12월에 나올거 같이 말씀하시더니 1월엔 꼭 나온다고 하셔서
1월에 언제 나올까 학교다녀와서 시간날때마다 들어와봐도 아무 말이 없고
결국엔 2월로 넘어가네요. 그것도 2월에 한주가 지나고나서야 나온다니요.
ebs연계책이 아직 안나왔지만 작년걸 사기도 애매하고 에몽하면 딱 맞겠다싶어서
그렇게 계획을 세워놨더니 어긋나버리네요.
구판을 사면 됐겠다 하시겠지만, 보통 새거나온다면 곧 나오겠지 하고 계속 기다리게 되더라구요.
그 책 하나 믿고 가입했는데 그 책 땜에 실망이 좀 크네요.
오래 전 제가 중고등학생이던 시절, 고대하고 고대하던 컴퓨터 게임의 출시가 미뤄지고 또 미뤄지고 하는 것을 지켜보며 도대체 언제쯤 나올까, 왜 자꾸 미뤄질까, 나오긴 하는걸까 하며 기대, 걱정, 실망, 분노 등이 섞인 복잡한 감정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. 십 수년이 지나 컨텐츠를 만드는 입장이 된 지금, 이제 그 게임 회사 개발자들의 심정에 조금은 공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.
저 역시 무언가를 안달나게 기다리다가 출시가 미뤄진다는 소식에 실망했던 기억들이 있기에, 제 책의 출간이 늦어진 점에 대해 뭐라 죄송함을 전할 길이 없습니다. 다만 출간이 늦어지는 것을 저자의 게으름과 나태함으로 받아들이시기 보다는, 조금이라도 더 훌륭한 컨텐츠를, 조금이라도 더 완성된 내용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는 저자의 끝없는 욕심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의 작은 바람입니다.
독해기술의 2013 개정판 원고를 마무리한 지금도 저는 달콤한 휴식을 포기한 채 이제는 단어장과 해석기술의 원고를 놓고 씨름하고 있습니다. 출간이 늦어진 것에 대해 그만큼 훌륭한 내용으로 보상해 드리겠다는 각오로 집필을 하고 있습니다. 여러분들의 질책과 실망을 제 책에 관심과 기대로 받아들이고 더욱 열심히 연구하고 집필하겠습니다. 감사합니다.